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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한국가요

나훈아 젊은 시절 TV 공연 영상 다시보기(1994년, 설날특집)

by 복사꽃 세상 2020.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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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훈아 희귀영상

만 47세의 나훈아를 만났습니다.

유튜브 희귀영상에서 말이죠.

올해 추석 전날 나훈아 언택트 공연이 있었죠?

이로 인해 나훈아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습니다.

 

나훈아 공연을 전후하여 

희귀영상이 유튜브에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나훈아 희귀영상 전편공개 #1부터 #25까지 있습니다.

9월 14부터 10월 8일 사이에 공개됐죠

 

1981년 만 34세 때 공연부터

1996년 만 49세 때 공연까지 볼 수 있습니다.

 

나훈아 특유의 창법은 가슴을 파고 드는 듯한 감동을 느끼게 합니다.

구수한 이야기는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유튜브 영상 밑에는 많은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감동과 칭찬 일색입니다.

가황이라는 표현에 어색함이 없습니다.

 

저는 공연의 느낌을 글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얼마 전에 34세 때 공연을 포스팅 했죠.

오늘은 40대의 나훈아 공연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2.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1994년 설날특집으로 KBS TV에 방영된 공연입니다.

1947년생인 나훈아가 만 47세 때가 됩니다.

 

34세 때 공연 속의 나훈아는

차분하면서도 어린 티가 물씬 나는 반면,

 

이번 공연에서의 나훈아는

완전히 무르익은, 절정에 다다른 가황의 모습입니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노래, 구수한 이야기는 나도 모르게 공연속으로 빠져 들게 만듭니다.

 

이제 공연속으로 한번 가 보시죠.

글로써는 일일이 표현을 다 못합니다. 

공연 스케치를 읽어 보시고, 

공연 영상을 꼭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3. 나훈아 공연  스케치

 

"(1) 등장하면서 2곡 열창"

 

제목 : 물레방아 도는데,  잡초

 

 

 

"(2) 시청자님께 한말씀"

 

"전국의 시청자 여러분들 !

음식 만드느라 바쁘실 건데 텔레비전을 옆눈으로 살짝 살짝 봐 가시면서 음식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정말 귀하신 시간 내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젓 먹은 힘까지 내어서 할라고 합니다.

끝까지 지켜봐 주십시요.

 

오늘 공연이 길다 보니까 전반 후반으로 나누어서

전반에는 타임머신을 같이 타고 20년에서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겠습니다.

 

그때 여러분들 어떠셨습니까?

지금부터 추억으로 갑니다."

 

 

 

"(3) 힛트곡 4곡 열창"

 

제목 : 바보같은 사나이,  고향역,

          두줄기 눈물, 모정의 세월

 

 

 

"(4) 박수 치지 마이소"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수 이렇게 많이 치면 밤새도록 할께요.

 

그런데 박수를 치면 손이 아프니까, 안치셔도 됩니다.

내가 알아서 할끼니께네, 절대로 치지 마이소!

그런데 박수치는 게 몸에 그렇게 좋답니다.(방청객 박수)

 

내 때문에 치라고 하는게 아니라 카니까!

이러면 밤새도록 해야 됩니다.

감사합니다."

 

 

 

" (5) 촌스러웠던 시절 소개"

 

"옛날에는 내가 봐도 우찌 그리 촌스러웠는지!

주위 어르신들이 저보고 그럽니다.

야야 ! 소 도둑놈처럼 생겼더니만

나이 한살 두살 먹으니 조께 나아지네 이럽디다.

 

방송국에서 준비한 사진 보여 주이소

소도둑처럼 안생겼구마는, 애리애리 하구마는

내가 지금 봐도 촌스러운데 세월이 20년쯤 지나가면 지금 모습을 또 촌스럽다고 하겠지예?"

 

 

 

" (6) 갓난 아기 때 사진 소개"

 

"저한테 정말 귀한 겁니다.

진짜 처음 공개하는 사진입니다.
어~ 이거 내가 기저귀 채우라고 했는데 !!!

(동영상에서 확인바랍니다,
웃기는 장면이 나
옵니다)

 

이 때만 해도 제가 노래할 줄은 아무도 몰랐죠"

 

"(7) 데뷔 직전 사진 소개"

 

"이 때는 이름이 없을 때입니다.

이건 사진관에서 폼 잡고 찍었던 사진입니다.

 

이 때만 해도 꿈이 많았었죠 ?

이 때만 해도 선배 가수들 흉내도 내고 꿈을 꿔 보겠다고 하던 그 때였습니다."

 

 

 

"(8) 최희준 노래 모창"

 

제목 : 하숙생

(비슷한 분위기가 납니다)

 

 

 

"(9) 나훈아 노래 모창"

 

개그맨 오재미,  가수 나진기(사촌)

(오재미 표정이 코믹합니다)

 

제목 - 가지마오

 

 

 

"(10) 피습상황 설명"

 

"1972.6.4 피습 때 사진입니다.

세종문화회관 자리에서 공연 중 피습을 당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사이다병을 깨서 무대에 올라왔습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78방울을 꿰멨습니다.

 

날마다 세수할 때면 생각납니다.

사고 당시 불렀던 노래는 그 때 생각이 자꾸 나서 죽기살기로 안부릅니다.

 

일부러 피하는 것은 아닌데 그 노래는 자꾸 하기 싫어집니다."

 

 

 

"오늘은 특별히 할라고 하는데 ,

양쪽에 두사람(보디가드)을 세워 놓고 하겠습니다."

 

"(11) 찻집의 고독"

 

 - 보디가드 : 오재미, 나진기

(보디가드가 코믹하네요, 나훈아 노래는 물론 훌륭합니다)

 

 

 

"(12) 후배가수 힛트곡"

 

김수희 노래 - 애모

(나훈아 만의 맛이 느껴집니다)

 

 

 

"(13) 아코디언 등 간단한 반주로 노래"

 

"사실은 오케스트라 반주로 하면 음악소리가 크니까 조금 잘못해도 표시가 덜 나는데, 

 

작은 반주로 하면 표시가 금방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어렵기나 말기나 해보겠습니다."

 

제목 : 고향무정,  찔레꽃

(아코디언 반주가 뭉클합니다)

 

 

 

"(14) 용감한 노래"

 

"운동권 학생들에게 불리어지다가 금지곡이 되기도 했던 노래가 있습니다.

가요는 수난을 받아 오면서도 여러분 가슴속에 뿌리 깊이 남아 있습니다.

 

이 노래는 저한테 박수 치지 말고 노래한테 박수를 쳐 주셔야 합니데이"

 

제목 : 아침이슬

(정말 감동적입니다)

 

 

 

"(15) 실향민을 위한 노래" 

 

"고향을 안가는 거하고 못가는 거 하고는 다르죠.

고향에 가고 싶어도 못가는 분들이 있죠.

 

이분들은 노래라도 안보내드리고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노래는 38선이 있거나 말거나 녹이 슬었거나 말거나 녹슬은 기찻길을 타고 가겠습니다."

 

제목 : 녹슬은 기찻길

(눈물이 날 듯~)

 

 

 

"(16) 이산가족 찾기 연극"

 

(감동적인 연극입니다.

탤런트 김윤경씨의 연기가 돋보입니다)

 

 

 

"(17) 북쪽 실향민을 위한 노래"

 

대동강 편지, 꿈에 본 내고향

(차~마  모 오온 잊~으져~)

 

 

 

"(18) 신곡을 설레는 마음으로"

 

제목 : 어매

(이 때가 신곡이었군요)

 

 

 

"(19) 건배"

 

"새해에는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는 마음으로 

제가 크게 건배하면, 크게 건배 한번 외쳐 주시기 바랍니다.

 

크게 외치는 사람이 복을 제일 많이 받습니다"

 

 

 

"(20) 타임머신 풀고 2부 시작,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

 

제목 : 영영,  무시로,  18세순이

 

 

 

"(21)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르는노래"

 

"이세상에 제일 좋은 말이 사랑입니다.

 

내 마누라가 맨처음 결혼식 때 하얀 면사포를 입었을 때 그 모습을 생각해 보이소 .

그러면 우리 마누라도 이럴 때가 있었는데 생각하실겁니다"

 

제목 : 사랑

 

 

 

"(22) 신곡 - 비요일"

 

"신곡 부를 때에는 나이 먹은 가수도 긴장한답니다.

 

마음에 들면 박수치시면 됩니다. 

무조건 치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23) 랩송의 원조는 우리나라"

 

"요즘 젊은 가수들이 랩송을 부르는데,

그게 흑인들한테서 나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랩송은 한국에서 제일 먼저 나왔습니다.

얼씨구 씨구 들어간다, 절 씨구씨구 들어간다~

말 위에다 음악만 넣으면 이게 랩송이 됩니다.

 

그러니까 랩의 시작은 우리가 먼저입니다.

우리나라 랩이 먼저였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랩 하나를 부르겠습니다."

 

제목 : 서울구경

(웃는 연기는 오재미 외에 김강섭 악단장도 나옵니다)

 

 

 

"(24) 노래 잘하는 비결 분석"

 

(시범인물이 영상에 등장합니다ㅋ)

 

"노래 부르는데는 입이 큰 게 유리합니다. 목청에서 소리가 많이 나오거든요.

가슴이 크면 호흡이 깊어서 좋습니다.

 

노래할 때는 어깨를 움직이는게 중요하고, 허리부분에서도 움직여 주는게 중요합니다"

 

 

 

"(25) 노래 시범1 : 어깨 움직임"

 

제목 : 정

 

 

  

"(26) 노래 시범2 : 허리 움직임"

 

제목 : 바다가 육지라면

 

 

 

"(27) 노래연습 : 다함께"

 

제목 : 소양강처녀,  울긴 왜울어

 

 

 

"(28) 청춘을 돌려 드립니다"

 

"세월이 이렇게 빠른 줄은 몰랐습니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안 늙는 비결을 가르켜 드리겠습니다.

노래를 직접 하시거나 들으시면 됩니다

오늘은 청춘을 1년 돌려 드리겠습니다."

 

제목 : 청춘을 돌려 다오

(정말 열정이 넘칩니다)

 

 

 

"(29) 신나는 우리 가락"

 

제목 : 사물놀이, 각설이타령,

          진도아리랑,

(웅장하고 신이 납니다)

 

 

 

"(30) 마무리 인사"

 

"오늘 우리  많은 식구들하고 스텝들이 땀흘려서 몇시간을 했습니다.

 

정말로 93년은 보내도 아쉽지 않는 그런 한 해였습니다.

94년은 꼭 여러분 가정에 행운이 깃드시길 바라고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쾌지나칭칭나네를 타고 38선이 있거나 말거나 저 북쪽까지 올라갈 건데,

 

제 말에 동의를 하시는 분은 제가 갈까요 하고 소리칠때 ,

하고 크게 소리쳐 주세요.

 

진짜로 갈까요?, 

정말로 갈까요?"     "가 ~"

 

<쾌지나 칭칭나네>

(감동의 무대입니다)

 

 

 

4. 영상 감상 후 주요 댓글

 

대한민국 역사상 다시는 이런분 못만난다 역시 나훈아 가황님감사요 카리스마 자존심 짱입니다.

 

 가황 나훈아님은 노래로 국민을 위로하고 애국 하시는 분이 시네요.

그냥 유행가 가수가 아니에요.  확고한 철학이 있는 이시대에 영웅이시네요.

 

 요즘 나훈아씨 영상보느라 하루가 가는줄 몰라요.

시험이 있는데 공부도못해요 ㅜㅜ 어치하면 좋을까요 ㅋ

 

 정말 나훈아님은 어떤 영상을 봐도 매력이 철철 넘치심...

북치시는 모습이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나요

2020콘서트로 입덕해서 예전 영상들 다 찾아보고 있어요 헤어 나올 수가 없네요 정말

 

 바도바도 싫증 안 나고 너무 멋집니다 👍👍👍👍

역씨 대한민국 황제입니다 

 

 우리나라 다음 세대에도 이런 가황님이 나올런지 의문이드네요.

노래면 노래 작사작곡 연주 모두 아우르는 가수가 있을런지 희망을 품어 봅니다. 

 

나훈아 콘서트가 예매하기 그렇게 힘들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별 상관 안했는데 이번에 공연보니 세상에 너무나 감동이었습니다.

이 좋은걸 지금껏 못 보고 살았다니 다음 콘서트에는 피켓팅 달려보겠습니다.

나훈아 선생님 건강하세요. 정말 존경합니다.

 

 진짜 사내다운 사내, 멋쟁이, 상남자, 명품 중의 명품 가수 중의 으뜸~  

 

노래 들으면 속이 시원합니다.

 가슴에 있던 체증이 쑤~~욱 내려갑니다.

 

⑩ 나훈아의 진가를 모르고 살았던 세월이 아깝다.

 

[나훈아 공연 동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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