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대구 두류공원 아침(싱그러운 자연)

봄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는 일요일 아침, 대구 두류공원에 산책을 갔다 왔습니다.

 

약 2Km 정도 되는 두류공원 둘레길을 걷다가 성당못 중간 지점에 멈추어 섰었습니다. 경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앙상하든 나뭇가지에는 초록색 나뭇님이 싱그럽게 돋아났습니다.

 

벚꽃은 화려한 자태를 감추기 시작하나 싱그러운 나뭇잎들이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촉촉한 봄비는 나무들에게 영양제가 될까요?

 

좋은 경치를 그냥 넘기기가 아쉬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2021년 4월 4일 일요일 아침, 그 광경을 기록에 남겨 봅니다.

 

성당못 한가운데서 보는 경치는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성당못 너머에는 유채꽃이 만발했습니다.

 

유채꽃을 보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이 옵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가는 산책로 산기슭에는 분홍색, 빨간색 꽃들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산속에는 소나무들이 빽빽하고 자연스럽게 서 있습니다. 모습이 평화스러워 보입니다.

 

산책로 주변에 단풍나무와 붉은 꽃이 어우러져 있으니 가을의 정취인 듯 순간적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퉁이를 도니 다시 분홍색 꽃과 싱그러운 나무들이 나를 반겨 줍니다.

 

영락없는 봄이군요. 분홍색 꽃은 진달래 꽃인가요?  환한 모습에 기분이 너무나 좋아집니다. 

우산을 쓰고 지나가는 사람들! 건강관리를 위해 이른 아침에 나왔겠지요! 저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그냥 건강을 위해서 걷고만 있을까요? 아니면 저처럼 싱그럽고 화사한 자연을 감상하고 있을까요?  사람의 속마음은 알 수가 없겠죠?

 

이제 코오롱 야외 음악당에 다다랐습니다. 탁 트인 넓은 잔디밭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코오롱 야외 음악당 무대 너머로는 대구의 대표적인 놀이공원인 이랜드가 보입니다. 이랜드 꼭대기에는 83 타워가 웅장한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야외 음악당 가장자리에는 화려한 바람개비와 Colorful Daegu 표지가 보입니다.

 

Colorful Daegu는 대구시의 브랜드 슬로건입니다. 이곳이 대구임을 알 수 있겠죠!

야외 음악당 아래에 수양버들이 웅장하게 서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어도 항상 그 자리에 서있겠죠!

 

대구 두류공원은 시민들의  안식처이자 힐링 공간입니다.  두류공원은 아주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