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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각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평균수명, 강수연)

by 복사꽃 세상 2022.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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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려진 가구

우리 아파트 재활용 쓰레기장 옆에는 며칠 전부터 폐가구 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어떤 세대에서 내어 놓은 가구입니다.

출처 : pixabay

며칠전 처음 발견했을 때에는 누군가 이사를 가는가 보다 했죠. 그런데 오늘 아침 경비 아저씨가 옆에 있길래 무심코 물어보았습니다.

 

그런데 대답은 뜻밖이었죠.  혼자 살던 노인이 얼마 전 별세하셔서 자식이 살던 집 정리를 하고 내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인생의 무상함을 잠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죽으면  모든 것을 그대로 남기고 떠나는구나" 라는 생각이 새삼 떠올랐죠.

 

2. 자연의 섭리와 인간

고려말 조선초 학자인 길재(1353~1419)가 지은 시조 구절 중에는 "산천은 유구한데 인걸은 간 데 없네"라는 표현이 있죠. 

 

자연은 그대로 있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출처 : pixabay

지구가 망하지 않는 이상 어떤 개인은 죽어도 남은 사람들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용하면서 살아가죠.  

 

인간의 삶과 죽음은 알 수 없는 자연의 섭리입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태어나면 모두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과 짐승은 차원이 조금 다르죠.

 

짐승은 새끼로 태어나도 바로 걸을 수 있고 어미 젖을 스스로 물을 수가 있죠. 그런데 사람은 어머니가 젖을 주고 몇 달간 키워야 스스로 걸을 수 있죠.

 

한편 동물은 어느 정도 커서 독립을 하면 사실상 자식과 부모와의 관계는 끝이 나죠. 자식이 부모를 보살피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어른이 되어 성장을 해도 부모와의 관계를 지속합니다. 어릴 때에는 부모가 자식을 돌보았지만 부모가 늙으면  자식이 부모를 돌보죠. 

출처 : pixabay

어쨌든 인간을 포함한 동물이든 식물이든 모든 생명체는 태어나면 죽게 되어 있는 것은 자연의 섭리입니다.

 

그런데 인간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는 자연에 의지한 채 그냥 먹이만 찾으면서 수동적으로 살고 있죠. 

 

그런데 유독 인간만이 먹이 뿐만 아니라 삶에 가치를 부여하고 아둥바둥 살고 있죠. 부와 명예 혹은 자유와 쾌락, 행복 등등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위해서 악착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삶의 종착역은 역시 죽음입니다. 어쩌면 허무한 것이 인간의 삶일 수도 있겠습니다.

 

3. 배우 강수연과 평균수명

지난 7일, 배우 강수연 씨가 향년 55세로 세상을 떠났죠.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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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배우의 재능이 아까울 수도 있지만 인간적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녀의 생애가 일반인들의 평균수명보다 많이 짧다는 것입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83.5세입니다. 남성은 80.5세, 여성은 86.5세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행복하게 살다가 적당한 나이가 되면 이 세상을 하직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바람이죠.

 

그런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 역시 세상의 이치인 것 같습니다. 

 

4. 건강하고 행복한 삶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행복하게 살다가 떠나야 합니다.

출처 : pixabay

그런데 똑같이 맨몸으로 이 세상에 나왔지만 어떤 이는 행복하게 살다 가고 어떤 이는 고달프게 살다가 갑니다.  

 

또 어떤 이는 오래도록 살고 어떤 이는 짧은 생을 마감합니다. 태어나는 것은 순서가 있지만 떠나는 것은 순서가 없죠. 인간의 삶과 죽음은 알 수 없는 영역이죠.

 

자기 자신을 절제하며 건강관리를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불의의 사고로 떠나는 이도 있죠. 인명은 재천이라고 했던가요?  

 

그러나 평균적으로 보면 건강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그렇지 못하는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살겠죠.

출처 : pixabay

건강에 대해서는 그 어느 누구도 자신할 수가 없습니다. 항상 자기 몸에 대해서는 겸손하면서 건강 관리를 잘해야 할 것입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으니까요!

 

그리고 재물에 대한 지나친 욕심은 금물입니다. 어차피 죽으면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으니까요. 살아가는데 필요할 정도만 있으면 좋지 않을까요?

출처 : pixabay

또한 남을 너무 의식하면서 살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내 인생은 나의 것이며, 남들을 위한 삶은 아니니까요.

 

남들이 항상 나를 기억해 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지위도 명예도 지나면 한 순간입니다. 나만의 인생, 내가 행복한 인생!  그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출처 : pixabay

오늘은 버려진 가구를 보면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머릿속에 생각은 넘쳐나지만 모든 것을 정리하기란 결코 쉽지가 않네요.

 

여러 가지 생각을 한마디로 정리할 수는 없지만, 주어진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다 가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절제와 관리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남을 배려하고 스스로도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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