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태풍은 지나가고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집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리에 있는 "남평문씨 세거지" 일대 농촌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도시생활이 갑갑할 때나 계절의 변화가 있을 때에는 이곳을 자주 찾곤 합니다.
제가 농촌 출신이라서 농촌에 가면 왠지 힐링이 되곤 합니다.
남평문씨 세거지는 고려말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목화씨를 들여온 고려말 충신 문익점(1329~1398)의 18대 후순인 문경호(1812~1874)가 이곳에 터를 잡고 마을을 형성하였습니다.
현재 이 마을은 조선 말기 양반가옥 9동과 별당 양식의 정자 2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구시에서는 민속문화재로 지정하여 보존하고 있습니다
마을입구에는 수령이 300년 정도 된 보호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토담길은 옛날 조선시대 정취를 물씬 풍기는 것 같습니다.
마을 앞에 있는 목화밭에는 목화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마을앞 연못 주위에는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고, 작은 단풍나무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마을 앞에 있는 밭에는 나물과 배추가 탐스럽게 자라고 있습니다.
농촌 들판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으며, 이미 추수를 마친 논도 보입니다.
미나리 밭은 올해 농사가 이미 마무리가 된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또 싱싱한 미나리가 새롭게 자라겠지요!
고구마밭에서는 고구마를 일부 캤네요. 올 추석 제삿상에 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추밭에는 고추나무가 무성하고, 울타리에 있는 탱자나무에는 탱자가 노랗게 익어서 달려있습니다.
마을 언덕 위에서 바라본 마을 일대 모습입니다. 농촌마을이 평화스럽게 보이지요!
올 추석에는 코로나로 인해 예년과 달리 고향 방문객은 많지 않겠네요.
농촌마을은 이렇게 평화스럽게 보이는데 그놈의 코로나는 왜 물러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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