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는 동네 공원에 있는 운동장을 산책하였습니다. 며칠간 운동을 안 하다가 모처럼 갔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향긋한 냄새가 풍겨왔습니다.
어두운 밤 운동장 한가운데, 보이는 것은 없지만 너무나 향기롭고 은은한 냄새였습니다. 아하! 벌써 아카시아꽃이 핀 모양이구나!
공원 한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산에서 풍겨 나오는 아카시아꽃 향기!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 좋았습니다.
아카시아꽃을 생각하니 떠오르는 노래(동요)가 있습니다. "과수원길"입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배웠던 노래입니다.
가사가 너무나 정겹고 순수하여 다시한번 음미해 봅니다.
1. 과수원길 노래(동요)는
1972년 한국동요동인회를 통하여 발표되었습니다. 박화목 작사, 김공선 작곡의 동요입니다.
박화목(1924~2005)님은 아동문학가겸 시인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가곡 "보리밭"의 작사가이기도 합니다.
김공선( 1924~2014)님은 ‘과수원길’을 비롯하여 ‘나무야’, ‘파란 가을 하늘’ 등 동요 100여 곡을 작곡하신 분입니다.
과수원길 노래를 들으면 시골 고향마을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 노래를 흥얼거리자면 어릴 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이 노래를 만드신 분들은 모두 이 세상을 떠나가셨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이 남긴 아름다운 노래(동요)는 우리들 가슴에 언제나 남아 있습니다.
2. 노래(동요) 가사의 의미
동네 입구 바깥에 있는 과수원 길에는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하얀 아카시아꽃 잎이 눈송이처럼 날립니다. 향긋한 아카시아꽃 냄새가 실바람을 타고 나를 스쳐 갑니다.
둘이 걷던 우리는 말없이 서로 마주 보며 쌩긋 미소를 짓곤 했습니다.
아카시아꽃이 하얗게 피었던 오랜 옛날의 그 과수원길이 그립습니다.
[노래 가사]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하아얀 꽃 이파리
눈송이처럼 날리네
향긋한 꽃 냄새가
실바람 타고 솔 솔
둘이서 말이 없네
얼굴 마주 보며 쌩긋
아카시아꽃 하얗게 핀
먼 옛날의 과수원길
3. 노래 감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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