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외래어가 넘쳐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아파트 단지명, 식당 간판 그리고 대화 과정에서도 외래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을 명확히 사용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만 외래어를 쓰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국가나 민족의 정체성 확립에 있어서 언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말 사용은 정부, 언론 등에서 앞장서서 해야 하나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관용 매체, 정부 보도자료, 인터뷰, 교육과정 등에서 우리말을 적극 사용토록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보는데 말이죠.
10월 9일 한글날만 반짝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일상이 많이 변하면서 신조어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생소한 외래어 보다는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쓰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는 몇가지 용어를 살펴봅니다.
1. 언택트 / 비대면
먼저 ‘언택트(untact)’는 부정을 뜻하는 ‘언(un)’과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를 합쳐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지 않고 이루어지는 방식’을 뜻하고자 한 신조어입니다.
'언택트'는 ‘비대면’이라는 우리말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예문)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니 은행에 직접 가지 않아도 됩니다.
2. 코로나 블루 / 코로나 우울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사태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함을 뜻합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우울’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예문) 산림청이 숲을 활용한 치유 프로그램이 코로나 우울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3. 코호트 격리 / 동일집단 격리
‘코호트 격리’는 바이러스나 세균성 감염 질환자가 나온 병원을 의료진과 함께 폐쇄해 확산 위험을 줄이는 조치를 말합니다.
‘코호트 격리’는 ‘동일 집단 격리’로 바꾸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문) 입원 환자 중 3명이 확진받아 지방의 한 병원이 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4. 팬데믹 /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pandemic)’은 전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팬데믹’은 ‘세계적 대유행’으로 바꿔 쓰는 게 좋습니다.
5. 드라이브 스루 / 차량 이동형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는 자동차에 탄 채로 코로나 검사를 받는 방식을 말합니다.
‘드라이브 스루’는 ‘차량 이동형’이라는 바꾸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문) 차량 이동형 선별 진료소가 설치돼 코로나 검체 채취가 3배나 빨라졌습니다.
[조선일보, 2021.2.17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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