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순간, 2002월드컵 포르투갈 전 박지성 골

언제 보아도 통쾌하고 시원한 골이 있습니다. 2002 월드컵 포르투갈 전에서 박지성이 넣은 골입니다. 

 

2002년 6월 14일 금요일 밤,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였죠. 상대는 당시 FIFA 랭킹 5위인 포르투갈이었습니다.

 

감동의 순간을 다시 한번 음미해 보고자 합니다.

 

1. 환상적인 골

당시 폴란드에 2:0승, 미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6강 진출이 걸린 마지막 3차전이었습니다.

 

박지성이 넣은 이 골은 이 경기의 결승골이 되었고 조 1위로 16강을 확정 지었습니다. 

 

후반 25분 이영표의 크로스를 받아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오른발로 터치하면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왼발로 강슛! 골인~~

포르투갈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는 골이었습니다.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였던 루이스 피구가 버티고 있던 포르투갈을 무너뜨리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런 골이 나올까 하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너무나 환상적인 골이었습니다.

 

[박지성 골 장면(유튜브)]

 

2. 역대 월드컵 베스트 8골에 선정

2018년 4월 19일,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월드컵 베스트 8골을 선정하여 발표했습니다.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터진 2,400골 가운데 8골을 베스트 득점 장면으로 뽑은 것입니다.

 

그중에 하나로 2002월드컵 포르투갈 전에서 박지성이 넣은 골이 선정되었습니다.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박지성 골은 세계에서 인정받은 것입니다. 

 

[오마이뉴스, 2018.4.20]

포르투갈전 박지성 골, '역대 월드컵 베스트골8'에 선정

3. 아시안 월드컵 영웅 1위 선정

한편 2020년 4월 16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선수 중 월드컵 영웅들 최종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서 박지성은 당당히 1위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시안 월드컵 영웅 1위로 뽑힌 것입니다.

 

전문가 평가 및 팬 투표를 합산한 결과입니다. 박지성은 전문가 1위, 팬 투표 4위를 기록해 최종 순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 평가에 참여했던 고트비 감독은 “박지성은 2002 월드컵 4강을 견인했다.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조 1위에 올렸다. 지칠 줄 모르는 박지성에 의해 한국은 2002 월드컵에서 가장 역동적인 팀 중 하나였다”라고 밝혔습니다.

 

[MK스포츠, 2020.4.17]

박지성 아시안 월드컵 영웅 1위 “아시아 축구의 선구자”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