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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순간

최민호, 전 경기 한판승 유도 금메달(2008년 베이징올림픽)

by 복사꽃 세상 2021.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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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에서 상대방을 이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서로가 상대를 이기려고 하기 때문이죠. 유도 경기에서 한판승은 권투에서 KO승과 같습니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유도 경기에서 한판승은 짜릿하고 통쾌한 순간입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최민호 선수는 멋진 경기를 펼쳤죠.

겨뤘던 5명과의 전 경기 모두를 한판승으로 꺽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감동의 순간이었죠.

그날의 감동을 기억하기에, 유도의 경기방법과 최민호 선수 그리고 그날의 경기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1. 유도의 경기방법

출처 : 스포츠 백과

유도의 경기 시간은 대회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국제 경기는 남자 성인은 5분, 여자 성인은 4분 동안 경기를 치릅니다.

유도 경기에서의 점수는 한판·절반·유효로 구분됩니다.

과거에는 ‘효과’라는 최저 점수도 있었는데, 지난 2008년부터 규정에서 제외되었습니다.

경기 중 '한판'이 선언되면 경기는 그대로 종료됩니다. '절반'기술이 두 번 선언되면 합하여 한판이 됩니다.

한판승이 나오지 않으면 판정의 우선순위를 기준으로 승자를 가립니다. 판정의 우선순위는 절반→유효 순입니다.


유도는 큰 기술을 중시합니다. 절반 하나가 유효 10개를 이긴다는 말입니다.

또한 점수가 동일하면 우세승으로 판정을 내립니다.

상대 선수보다 ‘지도’ 등을 덜 받거나, 경기 내내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우세승을 거둘 수 있습니다.

한판, 절반, 유효 점수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한판
한 선수가 상대선수를 상당한 힘과 속도로 자신이 컨트롤하여 등 전체가 닿도록 메쳤을 때,

또는 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자세의 상대를 어깨 높이로 들어올렸을 때 한판이 선언됩니다.

또한 굳히기에 들어가 상대방이 졌다고 소리를 질렀을 때, 혹은 손이나 발로 자신의 몸이나 상대의 몸 또는 바닥을 2번 이상 쳐서 기권 신호를 보냈을 때,

누르기가 선언된 후 30초 동안 풀지 못했을 때, 조르기 또는 꺾기 기술의 효과가 충분히 발휘되었을 때도 한판이 선언됩니다.

② 절반
한판보다 기술이 조금 작게 들어가거나 불완전하게 성공했을 때 주어지는 점수입니다.

즉, 메치기가 들어간 상태·기세·탄력 중 일부 요소가 부족해 한판으로 인정하기 어려울 때 선언하는 것입니다.

또한 누르기를 선언한 후 25초 이상 30초 미만 동안 풀지 못했을 때도 절반이 선언됩니다.

③ 유효
메치기 기술이 부분적으로만 성공했을 때, 즉 상태·기세·탄력의 세 가지 요소 중 어느 하나가 절반의 경우에 비해 불충분할 때 선언됩니다.

또한 누르기를 선언한 후 20초 이상 25초 미만 동안 풀지 못했을 때도 유효가 선언됩니다.

2. 최민호는

1980년생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유도를 시작하였습니다.

최민호는 남자 유도 최경량급인 60kg급에서 대한민국의 대표 선수로 맹활약하였습니다.

주요 성적을 살펴보면,

2000년 파리오픈 유도대회 우승, 2003년 세계유도선수권 우승,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 2006년 리스본 월드컵 국제 남자유도대회 1위, 2006년 KRA컵 코리아오픈 우승, 2007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동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등입니다.

특히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최민호 선수는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5명 모두를 한판승으로 꺾었습니다.

출처 : 다음 이미지

결승전에서 패한 상대 선수 오스트리아의 루트비히 파이셔는 최민호 선수의 손을 번쩍 들어주어 깨끗한 매너로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출처 : 다음 이미지

최민호 선수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첫번째 금메달을 선사하였습니다.

온 국민을 감탄시키고 속이 시원하게 해 주었습니다. 감동의 순간 그 자체였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출처 : 뉴시스

한편 최민호 선수가 전 경기를 한판승으로 이겨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유도 팬들을 매료시켰습니다.

유도 종주국인 일본의 주요 포털사이트에는 "최민호를 일본 유도의 거울로 삼자"라는 등의 찬사가 쏟아질 정도였습니다.


최민호는 2012년 은퇴 이후 국가대표팀 코치를 한 바 있으며, 지금은 필룩스(기업체) 유도단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최민호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 선수였습니다.
유도 경기를 보면 언제나 그가 생각납니다.


[스포츠경향, 2008.8.11자]

최민호에 매료된 日 “일본 유도의 거울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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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민호 한판승 영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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