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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보

우리 말 고운 말 바로 쓰기(애송이, 애숭이)

by 복사꽃 세상 2020.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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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른 말은 무엇일까요?

○ (애송이, 애숭이) 선수라고 무시했는데 홈런을 쳐 다들 놀랐다.

○ 저 녀석은 아버지의 권세만 믿고 날뛰는 (애송이, 애숭이) 라고!

 

정답은 모두 ‘애송이'입니다.

 

2. 애송이

‘애송이’는 ‘어린 티가 남아있는 사람이나 물건’을 뜻합니다. 

비슷한 말로 ‘어린이’  ‘아이’가 있어요.

예를 들면 ‘그는 이제 막 코밑에 거뭇거뭇 수염이 나는 애송이 청년이다’와 같이 써죠.

 

또 ‘하는 행동이나 말투가 수준 이하인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예를 들면 ‘너 같은 젖비린내 나는 애송이는 상대 안 해’와 같이 쓸 수 있지요.

 

그런데 ‘자식뻘조차 되지 않는 애숭이한테 욕을 먹었다’  ‘초기에는 그를 애숭이라고 깔보았다’ 등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애숭이’라고 잘못 쓰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애송이’는 ‘ㅏ, ㅗ, ㅐ’가 짝을 이루어 모음 조화를 잘 지킨 단어입니다.

그러니 모음 조화가 지켜지지 않은 ‘애숭이’라는 표현은 잘못이라는 것을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다만 북한에서는 우리와 달리 ‘애숭이’를 표준말로 삼고 있답니다.

 

〈예문〉

 “그 후배 만만치 않아. 애송이라고 깔보다간 큰코다칠 수 있어.”

 애송이 밤나무인데 벌써 커다란 밤송이가 많이 달렸다.

 

[조선일보, 2020.11.11]

 

[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166] ‘애송이’와 ‘애숭이’

 

ww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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