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라고 하면 자신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동물의 이름을 말하죠. 모두 12개의 동물이 있는데 해마다 바뀌고 12년마다 같은 띠가 돌아오죠.
흔히 무슨 띠라고 하면 동물의 성격이나 기질을 빗대어 그 사람은 무슨 띠이니까 성격이 어떠하겠다 그런 식으로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그냥 흥미로 보면 되는 거죠. 새해가 되면 "올해는 무슨 띠의 해이다" 이렇게 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신축년인 올해는 힌 소띠의 해입니다. 소는 옛날 우리나라 농경사회에서 아주 친밀했던 동물입니다. 논밭을 가는 등 농사일에 많이 동원되었죠. 집안의 살림 밑천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소는 걸음은 느리지만 힘든 일도 묵묵하게 해내는 성질이 있죠. 근면성실, 끈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소 띠 해에 태어났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소의 성품을 닮는 것은 아니죠. 그냥 흥미로 연관시켜 보는 것이죠.
소띠 해에 태어난 사람 중에는 훌륭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겠죠.
그런데 소띠 해에 태어난 사람 중에 성공하였거나 훌륭한 사람들을 발췌하여 신문에 기사화되었는데 흥미롭습니다.
올해는 소띠 해이니까 이번 기회에 그분들을 관심 있게 보고 좋은 점을 본받거나 존경해야겠죠.
1. 우리나라 역사적 인물
1397년 정축년 봄에 태어난 세종대왕을 비롯해 원효대사(617), 고려 말기 충신 정몽주(1337), 독립운동가 김좌진(1889) 장군 등이 소띠 해에 태어났습니다.
재야 지도자 함석헌(1901)도 소띠입니다.
2. 외국 지도자
버락 오바마(1961) 전 미국 대통령,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1세(1769),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재의 표상 아돌프 히틀러(1889)도 소띠생입니다.
소띠였던 월턴 워커(1889) 미 육군 중장이 없었다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는 1950년 6·25 전쟁 당시 끝까지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며 인천상륙작전을 가능하게 했죠. 그는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고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죽음으로써 (낙동강 전선을) 고수하라”는 소띠다운 명언을 남겼습니다.
3. 음악가, 화가
음악의 아버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가 소띠입니다.
우리나라 화가로는 풍속화의 대가 김홍도(1745), 한국 미술품 최고가 경매 기록을 세운 화가 김환기(1913)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화가로는 바로크시대 화가인 페테르 파울 루벤스(1577), 인상주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가 있습니다.
4. 문학가
‘상록수’를 쓴 소설가 심훈(1901), ‘나비와 광장’의 시인 김규동(1925), 문학평론가이자 인문학자인 김우창(1937) 고려대 명예교수, 동화작가 권정생(1937)과 1961년 소띠 시인 안도현, 최영미가 있습니다.
낭만주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1757),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헤르만 헤세(1877)도 소띠입니다.
5. 연예인
한국 영화계의 전설 강신성일(1937)이 대표적입니다. ‘칸의 여왕’ 전도연을 비롯해 정우성, 이정재, 임창정, 김원준이 1973년 소띠입니다. 한류 스타 송중기(1985)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미나와 지효, 블랙핑크의 리사와 로제는 모두 1997년생 동갑내기 소띠생입니다.
[조선일보, 2021.1.1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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