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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한국가요

희망가(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by 복사꽃 세상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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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라는 것은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라는 것을 말하죠.

 

지금은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미래에 희망이 있다면, 현재 생활은 결코 외롭거나 주눅 들지 않겠죠.

 

그만큼 희망은 삶의 에너지이며, 삶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출처 : pixabay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 시대에 우리 민족이 노래로나마 위안을 삼고자 했던 노래들이 있죠.

 

그중의 하나가 바로 희망가입니다.  

1. 희망가는

미국 찬송가였던 원곡이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로 유입된 노래입니다.

 

외래 음악과 전통 음악이 융합된 우리나라 초창기의 대중가요라고 볼 수 있죠.

 

이 노래의 원곡은 미국인 제레미아 잉갈스(1764~1838)가 작곡한 찬송가 <When We Arrive At Home>입니다.

 

국내에서는 <이 풍진 세월>이란 제목으로 가수 박채선과 이류색이 전형적인 민요 창법으로 불렀습니다. 

 

 ‘닙보노홍’이란 상표로 1923년 발매된 음반에 수록된  곡입니다. 

출처 : 한국대중가요앨범 11000

 

<이 풍진 세월>은 그 당시 <희망가>, <탕자자탄가>, <탕자경계가>, <청년경계가> 등 다양한 제목으로 불렸으며,  노래책에도 여러 차례 실릴 만큼 크게 유행했습니다.

 

지금은 주로 <희망가>라는 제목으로 나훈아, 장사익, 안치환 등 많은 가수들이 다시 부르면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제목은 "희망가"이지만 일제 강점기 시대에 유행한 노래인지라, 우울하고 비관적인 분위기가 풍겨납니다.

 

그러나 한 세상 살아가는 인생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심오한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만족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애절하게 묻는 형식으로 노래 가사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2. 노래 가사의 내용

어지럽고 고달픈 세상에 태어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더냐?


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충족된 것일까?


푸른 하늘과 밝은 달 아래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세상 모든 일들은 봄에 잠시 꾸는 꿈 중에서도 보잘것없는 헛된 꿈과 같도다

출처 : 유튜브 캡쳐

 

어지럽고 고달픈 세상에 태어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더냐?


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충족된 것일까?

 

웃고 즐기면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하고 기분 내키는 대로 행동하거나, 술과 여자 그리고 노름에 빠져 살면 좋을까?

 

세상 모든 일들을 잊었으면 희망이 충족된 것일까?

출처 : pixabay

[노래 가사]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푸른 하늘 밝은 달 아래
곰곰이 생각하니


세상만사가 춘몽 중에
또다시(덧 없이) 꿈같도다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담소 화락에 엄벙덤벙
주색잡기에 침몰하랴

 

세상만사를 잊었으면

희망이 족할까

3. 노래 감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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