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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한국가요

쓸쓸한 가을노래, 짝사랑(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by 복사꽃 세상 202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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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사랑하는 감정을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사랑이 결실을 맺으려면 나와 상대방 모두의 마음이 일치해야 합니다. 

 

한쪽만 상대편을 사랑하는 것은 짝사랑이죠.

출처 : pixabay

 

짝사랑은 아름다운 감정이기는 하지만, 슬프기도 하고 쓸쓸하기도 하죠. 

 

자칫하면 짝사랑이 이기주의와 결합하면 스토킹으로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기감정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감정도 존중되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이 행복하기만을 바라야 되지 않을까요?

 

짝사랑으로 인한 슬픔과 쓸쓸한 감정을, 아름다운 마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으면 좋을 듯합니다.  

 

1930년대 우리 선배님들이 즐겨 불렀던 쓸쓸한 가을 노래,  "짝사랑"을 소개합니다.

1. 쓸쓸한 가을 노래 "짝사랑"은

고복수(1911~1972) 님이 만 25세이던 1936년에 발표한 노래입니다.

 

참고로 고복수 님의 부인은 〈알뜰한 당신〉을 부른  인기 가수 황금심(1921~2001) 님입니다.

 

그리고 고복수 님의 둘째 며느리는 1983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이름 없는 새"로 대상을 받은 손현희입니다.

 

손현희 노래, 이름 없는 새(강변가요제 대상 곡)

1. 손현희는 1983년 제4회 MBC 강변가요제에 참가하여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당시 중앙대학교 불문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때였죠. 손현희는 대중들에게 크게 인기를 끌었던 곡이 "이름 없는 새" 하

peachflowerworld.tistory.com

 

쓸쓸한 느낌의 가을 노래인  짝사랑은 짝사랑의 아픔을 가을의 쓸쓸한 풍경과 어우러지게 묘사하고 있죠.

 

으악새가 구슬프게 울어대는 것을 보고 '쓸쓸한 계절 가을'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2. 노래 가사의 내용

짝사랑 노래의 첫 구절에 나오는 "으악새"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논란이 있습니다.

 

"으악새"라는 새는 없기 때문이죠.

 

으악새를 억새의 경기방언으로 볼 것인가?

출처 : 다음 이미지

 

아니면 왜가리 새를 의미하는가? 라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왜가리 새로 보는 것이 좀 더 타당성이 많다고 합니다 (출처: 나무위키).

출처 : 다음 이미지

 

출처 : 다음 이미지

 

※ 참고(나무위키)

서적 <손목인의 가요인생>에서 "손목인이 작사가인 박영호에게 '으악새'가 무슨 새냐고 물었는데 박영호가 '고향 뒷산에 오르면 '으악, 으악'하고 우는 새 울음소리가 들려 그냥 '으악새'로 했노라고 대답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으악새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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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u.wiki

 

가사 내용 중 다소 어려운 단어도 있죠

 

여울은 강이나 바다에서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 물살이 빠르게 흐르는 곳을 말하며,

 

아롱거리다는  물이나 거울에 비친 그림자가 자꾸 흔들려서 또렷하지 아니한 것을 의미합니다.

출처 : pixabay

 

노래 가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하! 으악새가 슬프게 우는 것을 보니 벌써 가을이 왔나 봅니다.


지나간 세월을 생각하니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여울에  이즈러진 조각달이 아롱거리니,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메이는 것 같습니다.

아하!  뜸북새가 슬피게 우는 것을 보니 벌써 가을이 왔나 봅니다.

 

잃어버린 그 사랑을 생각하니 슬픔이 잦아듭니다.


들녘에 떨고 섰는 임자 없는 들국화 주변에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출처 : pixabay

                                              

[노래 가사]

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아 뜸북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 섰는

임자 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3. 노래 감상(유튜브)

[고복수, 나훈아, 김희갑, 이미자]

 

 

[전자 오르간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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