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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한국가요

임희숙,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by 복사꽃 세상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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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서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 주위의 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나가고 나 자신도 결국 떠나야죠. 그것이 자연의 순리니까요.

 

세상 이치를 알지만 이별은 참 슬픈 일이죠. 살아 있는데 안 보는 것과 영영 볼 수 없는 것은 다르죠!

출처 : pixabay

아무튼 주어진 인생은 후회없이 살아야 하며, 내게 소중한 사람에게는 후회 없이 잘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떠나고 난 뒤에는 아무 것도 해 줄 수가 없죠. 그래서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있나 봅니다.

 

임희숙이 부른 노래인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는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1. 임희숙은

서울 덕성여고 2학년 때인 1966년 ‘외로운 산장’으로 가요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1969년 '그사람 떠나고'가 수록된 앨범을 발표하면서 가요계에 정식으로 데뷔했습니다.

 

주요 히트곡으로는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진정 난 몰랐네’, ‘사랑의 굴레’, ‘잊혀진 여자’, ‘상처’, ‘한동안 뜸했었지’ 등이 있습니다.

 

영혼을 울리는 듯한 호소력 짙은 창법은 그녀만의 매력이죠. 감정 전달이 탁월한 가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녀는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뮤지컬  '블루 사이공', '겨울 나그네' 등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한 때는 서울 이태원동 집 근처에 재즈클럽 ‘진정 난 몰랐네’를 운영하기도 했죠.

 

그녀는 그 무대에서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스탠더드 재즈와 1960, 1970년대 소울 음악들을 들려줬다고 합니다.

자신의 클럽에서 노래하는 모습(출처: 문화일보, 2011.6.3)

2.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 는

1950년생인 임희숙이 만 34세이던 1984년에 발표된 노래입니다.

 

가깝고 소중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슬픔 심정을 이야기하는 노래죠.

 

임희숙의 풍부한 감성과 파워 넘치는 가창력이 슬픈 감정을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 노래를 듣노라면 삶의 애환과 이별의 슬픔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편 이 노래는 2000년 MBC 드라마 ‘엄마야 누나야’ 삽입곡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3. 노래 가사의 의미

너를 떠나보내는 들판에서 부는 마른바람은 슬프게만 느껴지고,

 

내가 돌아서면서 바라보는 낮 하늘에는 살빛 색깔의 달이 슬퍼 보여라.

 

그동안 잊었던 눈물이 솟아나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를 느낀다.


가거라! 나의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출처 : pixabay

이젠 내 곁에 누가 있어서 이 외로움을 견디며, 이 가슴을 지킬까?

 

저 하늘에 구름이 되어 너 있는 그 먼 땅을 찾아 나설까!

 

내게 가장 소중했던 나의 사람아!


이제서야 너에 대한 잘못을 뉘우치는 나의 마음을 너는 아는지!

 

[노래 가사]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바람이 슬프고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빛 낮달이 슬퍼라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모두가 걸어가는 쓸쓸한 그 길로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외로움 견디며 살까


이젠 그 누가 있어

이 가슴 지키며 살까


아 저 하늘에 구름이나 될까
너 있는 그 먼 땅을 찾아 나설까


사람아 사람아

내 하나의 사람아
이 늦은 참회를 너는 아는지

 

4. 노래 감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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