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소통하는 수단을 크게 나누면 말과 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이나 문자는 단어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죠.
수많은 단어들을 이렇게 저렇게 조합하다 보면 멋진 표현이 되기도 하고, 나쁜 표현이 되기도 합니다.
불과 몇 가지 단어들만 사용했는데도 아주 많은 의미가 함축된 표현들이 있습니다.
짧은 문장이지만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어떤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해 줍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이상화 시인이 쓴 유명한 시가 있죠.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입니다.
이 짧은 문장 속에는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비통한 심정이 담겨 있습니다.
대중가요의 가사 중에도 좋은 표현들이 많습니다.
유튜브를 통해 정수라 노래를 듣다가 멋진 표현을 발견했습니다.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입니다.
뭔가 느낌이 오죠?
그냥 헤어지기에는 너무 아쉽다는 겁니다.
정수라가 부른 이 노래의 제목은 "바람이었나"입니다.
노래 가사를 무심코 지나치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 의미를 되새겨 보면 아주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1. "바람이었나"는
1963년생인 정수라가, 만 20세이던 1983년에 발표한 노래입니다.
헤어진 연인과의 꿈같은 추억을 떠올리면서, 그것을 잊어야 하는 쓸쓸한 감정을 표현한 노래입니다.
사랑했던 연인을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대수롭지 않게 잊을 수는 없다는 내용이지요.
노래 가사의 내용과 노래의 리듬이 정수라의 목소리와 조화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가사 내용을 음미하면서 "바람이었나" 노래를 한번 감상해 보시죠!
2. 노래 가사의 내용
이제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너를 잊어야만 하는가?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바람이 몹시 불던 날 우리는 헤매고 다녔었지.
조금은 외롭고 쓸쓸했지만 그것은 낭만이었어.
만나면 할말을 못 하고 가슴을 태우면서도, 우리의 사랑은 그렇게 끝없이 깊어갔었지.
이제는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너를 잊어야만 하는가?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그날이 언제였던가 침묵이 흘러간 뒤에, 잊어 달라는 그말 한마디는 아직도 나를 울리네.
조용히 눈물을 삼키면서 뒷모습을 바라 볼때는, 또다시 만날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 했었지.
이제는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너를 잊어야만 하는가?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노래 가사]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바람이 몹시 불던날
우리는 헤메 다녔지
조금은 외롭고 쓸쓸했지만
그것은 낭만이었지
만나면 할 말을 못 하고
가슴을 태우면서도
그렇게 우리의 사랑은
끝없이 깊어갔는데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그날이 언제였던가
침묵이 흘러간 뒤에
잊어 달라는 그 말 한마디
아직도 나를 울리네
조용히 눈물을 삼키며
뒷모습 바라볼 때는
또다시 만날 수 있다고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제는 너를 잊어야 하나
그냥 스쳐가는 바람처럼
파란 미소를 뿌리던
꿈의 계절을
모두 잊어야 하나
3. 노래 감상(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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