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할 때 식당에 가면 후식으로 과일을 주는 곳이 있습니다.
식사 후 과일을 먹으면 입안이 상쾌해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식사 후에 과일 한 조각은 소화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과일은 비타민, 섬유질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한 건강식품이죠.
하지만 이런 과일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몸에 끼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후에 과일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과일 먹는 시간에 대해 알아봅니다(출처 : 헬스조선 2023.12.24자)
1. 과일을 식후에 먹었을 때 부작용
◇ 소화불량 유발
식후 과일 섭취는 소화불량을 유발합니다.
식후 섭취한 과일은 위를 쉽게 통과하지 못합니다. 앞서 먹은 음식들이 위에 남아 소화되고 있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과일을 주로 구성하는 단당류는 위가 아닌 소장에서 소화·흡수됩니다.
위에 오래 머물러도 소화가 되지 않는 것이죠. 소화는커녕 과일의 당이 발효하면서 가스를 발생시켜 속을 더부룩하게 합니다.
과일에 들어 있는 타닌산도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타닌산은 위 속 다른 음식물에 있는 단백질과 결합해 소화를 방해합니다. 또 칼슘과 결정체를 만들어 칼슘의 흡수를 막습니다.
◇ 혈당 급격히 오름
과일을 식후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과일은 포도당보다 흡수력이 빠른 단순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병준 교수는 “과일을 식후에 먹으면 단순당이 빠른 속도로 체내로 흡수돼 혈당이 급상승한다”라며,
“이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더 많이 자극하고 체내 지방 합성을 촉진해 혈중 지질과 체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과일을 갈거나 즙을 내서 먹으면 같은 양을 섭취해도 열량이 높고 단순당을 더 많이 섭취하게 됩니다.
◇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움
식후에 과일을 먹는 습관이 지속되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과일을 많이 먹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더 많이 자극할 뿐만 아니라, 체내 지방 합성을 촉진해 혈중 지질과 체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2. 과일은 후식보다 식전에 먹어야
과일 먹는 시간은 식사하기 1시간 전이나 식사 후 3~4시간 후가 가장 좋습니다.
식사하기 1시간 전에 먹으면 과일의 영양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또 포만감으로 식사량이 줄어들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식사 후 3~4시간이 지난 후에 섭취해도 좋습니다. 혈당 수치가 식사 전으로 되돌아가 췌장이 다시 인슐린을 분비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시간입니다.
식후 소화가 되고 슬슬 배가 고파질 때 간식으로 섭취하면 됩니다.
과일은 하루에 1~2회, 성인 주먹 반 정도 크기로 제한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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